인도, 라다크, 레, 셰이 - 라다크 무슬림 조정 위원회(Ladakh Muslim Coordination Committee)는 오늘 아침 셰이에 있는 마스지드 샤리프 샤 에 함단에서 달라이 라마 성하를 환영하는 리셉션을 주최했습니다.
본 행사가 개최되기 전에 성하께서는 본 행사장 근처에 있는 마스지드 샤리프(1382년 건립)에서 기도를 올린 뒤, 여러 종교 단체 대표들과 라다크 자치 구릉 개발 위원회(LAHDC, Ladakh Autonomous Hill Development Council)의 당선 지도부, 지역 무슬림 공동체 일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성하께서는 무슬림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것이 항상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하의 고향인 티베트 북동부지역인 암도에는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매일 거행되는 회교도 기도에 익숙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활기찼던 어린시절, 이슬람 친구들이 많았으며 곧잘 어울려 놀았다고 회상하셨습니다.
“나중에 라사에 도착했을 때 티베트 사람들과 라싸에 있는 작은 이슬람 공동체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티베트 정부에서는 그들을 존중하는 뜻에서 개최하는 모든 축제에 지속적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도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상인들이어서 바깥 세상의 뉴스와 정보를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1954년과 1955년에 걸쳐 중국을 방문한 나는 마오쩌둥 주석을 비롯해 여러 중국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내가 티베트로 돌아오기 직전 마지막으로 마오쩌둥을 만났을 떄 그는 나에게 과학적인 마인드를 가졌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는 내게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 조언을 했으나 마지막에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밝혀졌듯이 ‘마음의 과학적인 전환’은 내가 과학자들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마음 작용과 감정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교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하께서는 “불교의 승려로서 다른 여러 나라 불자들,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 전통을 따르는 불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라며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기본적으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는 모두 똑같습니다. 또한 우리의 다양한 종교 전통이 서로 다른 철학적 관점을 주장하지만 그 목적은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성하께서는 현대 교육이 대부분 물질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계발하는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 교육이 인도가 오랫동안 지켜온 자비의 원리인 카루나(Karuna)와 해를 끼치지 않는 아힘사(Ahimsa)와 결합하면 훨씬 더 완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비폭력의 관점에서 ‘아힘사’를 가르쳤고 분쟁 해결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은 세계 여러 곳에서 채택되었습니다. 분노, 공포, 질투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갈등은 타인에 대한 자비를 함양할 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서쪽의 라다크(Radakh)에서 동쪽의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에 이르기까지 히말라야 지역의 사람들은 트베트 사람들과 공통의 영적 전통, 자비의 문화를 공유해 왔습니다. 그것은 역사적인 날란다 전통에서 파생된 심오한 불교문화에서 비롯된 전통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하께서는 본인을 향한 히말라야 지역 사람들의 깊은 믿음과 신뢰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티베트인의 정신은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문화를 잘 지켜 가고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하께서는 이슬람 교도와 불자들이 라다크에서 서로 긴밀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라다크의 사람들이 오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말씀으로 연설을 마무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