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가르침을 전하신 지 2500여 년이 지났지만,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대 과학은 물리적 세계에 대한 정교한 지식을 발전시켜 왔지만, 불교 과학은 현대 과학에 있어 상대적으로 미지의 영역인 인간의 마음과 감정의 여러 측면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해 왔습니다. 나는 이 두 분야가 통합하면 우리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웰빙을 풍요롭게 하는 커다란 발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승려로서 나는 스스로를 날란다 불교의 계승자라고 생각합니다. 날란다 대학에서 불교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방식은 인도에서 불교가 융성하게 된 이유를 보여 줍니다. 우리가 21세기의 불교 신자가 되려면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단순히 믿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과 깨달음, 열반을 기념하는 날로서 불교력에서 가장 신성한 날로 여겨집니다. 이처럼 상서로운 날을 맞이하여 전 세계 모든 불자들이 따뜻한 마음과 자비로 가득한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기도와 축복을 드리며,
2024년 5월 9일
달라이 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