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가장 기본적 요소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모두가 똑같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태어나서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음의 행복입니다. 이것은 물질로 얻을 수 없습니다. 내면의 평화는 우리 내부로부터 배양되어야 합니다. 철학적 관점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든 종교는 마음의 평화의 기본을 이루는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라는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나는 가끔 우리 모두가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려 있고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어린이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데, 성장하면서 이러한 타고난 잠재력과 기본적인 인간 가치에 대한 인식을 키우는 데 실패합니다. 우리는 부차적인 차이에 사로 잡히면서 ‘우리’와 ‘그들’을 구분합니다. 교육은 이러한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움, 공포, 집착과 같이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는 파괴적 감정과 진정한 행복의 원천인 자비심과 같은 긍정적인 품성의 차이를 식별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종종 자신에게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문하곤 하는데, 결론은 행복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희망속에서 살아야 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가끔 감각적 의식과 정신적 의식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가 있는데, 행복의 궁극적인 요소는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기쁨이라는 정신적 감정입니다. 물질이 주는 감각적 기쁨은 오래 지속하지 않을뿐더러 고통과 공포를 진정시키는 데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기쁨은 스스로 지속이 됩니다.
요즘은 과학자들도 기본적인 인간의 본성이 자비롭고 따뜻한 마음이라는 점에 동의하는데, 이는 우리 삶의 출발이 그렇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애정이 없다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의 행복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꽃에게 아무리 예쁘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미소에 응답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게 되면 그들 역시 미소로 응답하는데, 동물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외향적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인도의 전통에서는 진정한 기쁨의 원천을 찾으려면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을 개조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아힘사(비폭력)와 다른 사람의 고통이 없기를 기원하는 까루나(자비심)라는 오랜 전통의 기본입니다.
다른 사람의 안위를 염려하는 능동적 감정인 자비심은 종교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우리의 삶에도 녹아 있습니다. 자비심에서 자기 확신이 나옵니다. 자비심은 내면의 강인함을 키워 우리가 투명하고 솔직하게 행동하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더 행복해지면 가족도 더 행복해지고, 가족이 더 행복해지면 이웃과 국가도 더욱 행복해집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고, 금세기를 자비심의 세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하나됨’을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원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겠지만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단시간에 성과를 얻지 못한다고 조급하게 굴지 말고 우리의 결의를 계속 다져 나가야 합니다.
내가 여기 적은 내용 중 어느 하나라도 동의한다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기를 희망합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타인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자비심을 실천하고, 자신이 행복하기를 원해도 자비심을 실천하기 바랍니다.
2021년 9월 30일 「India Today」에 실린 기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