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성하께서는 미국 정부의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으로 임명된 우즈라 제야(Uzra Zeya) 여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습니다. 성하께서는 제야 여사가 티베트 국민의 사정을 개선하는 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다음과 같이 적으셨습니다.
“나는 역대 미국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지가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티베트 국민들의 평화적인 투쟁에 큰 힘이 되었다는 점을 밝혀 왔습니다. 이제 정치적인 문제들은 선거로 선출된 티베트 지도자들에게 넘기긴 했지만, 나는 아직도 티베트의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의 독특한 문화와 유산, 그리고 취약한 티베트의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명자께서 취임 직후에 이러한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언급하신 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티베트 국민들의 평화적인 투쟁, 그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비폭력과 사랑의 티베트 문화는 국제적으로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나는 진실의 힘이 결국은 승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향후, 조정관님과 동석의 기회가 있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과제에 대한 구상과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티베트 정부 관료들과도 긴밀하게 접촉하시길 기대합니다.”
성하께서는 제냐 조정관의 임무에 티베트 문제 외에 민주주의의 수호가 포함되어 있고 최근 미국의 주도로 ‘민주주의 정상 회담’이 열렸다는 점을 알게 되어 크게 고무되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성하께서는 ”나는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인권이라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일에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서한을 마무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