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성하께서는 ‘영적인 형님이자 좋은 친구’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선종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대주교의 따님인 믐포 투투(Mpho Tutu) 목사에게 애도의 서한을 보내셨습니다.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부인과 다른 가족께도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고인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고인과 나는 여러 해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정을 나누어 왔습니다. 2015년 고인께서 이곳 다람살라에서 일주일 간 머무시면서 어떻게 하면 세계의 평화와 기쁨을 고양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고, 그 외에도 여러 기회에 걸쳐 고인과 함께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납니다. 우리 두 사람이 나눈 우정과 정신적인 유대를 둘 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대주교께서는 전 생애에 걸쳐 온 인류를 위해 더 큰 공동선을 추구하고, 봉사해 오셨습니다. 고인께서는 인도주의자이시자 확고한 인권 활동가이셨습니다. 남아공의 진실 화해 위원회(the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ion) 활동을 통해 고인께서 남기신 업적은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진정한 삶을 살아오신 고인께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우리는 큰 인물을 잃게 되었습니다. 고인께서는 다른 사람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나는 우리가 투투 대주교를 기리는 일이 고인의 뜻이 살아 있도록 우리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를 살피는 것이라는 점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