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둠, 잔스카르, 라다크, 인도 - 달라이 라마 성하께서는 오늘 아침 잔스카르에서 일정을 시작하셨다. 레지던스에서 법회장으로 가기 전에 카르길 지역 당국의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잔스카르와 라다크 주민들이 저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만큼 저도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라며 성하께서는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고, 그로 인한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평생 해온 일입니다. 법문을 듣는 것은 우리가 법문의 내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할 때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기르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성하께서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보살의 서원에 관해 말씀하셨고 모든 요가에서 중점을 두는 관상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이는 안온한 마음, 지혜, 공성의 보리심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사유를 통해 자세히 헤아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하께서는 오늘 이 법문에 인간뿐만 아니라 여러 신과 영령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해롭다고 여기는 귀신들을 포함해 보이지 않는 존재들까지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 공성을 이해하는 보리심과 지혜를 계발하도록 격려하고 인간에게 친절하고 해를 끼치지 말기를 당부했습니다.
성하께서는 불교가 인종, 카스트, 성별에 따른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불성을 갖고 있고,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했습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선한 마음을 키우고 모든 것이 본질적인 존재가 없는 공성에 의존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짧게 법문을 마치고 성하께서는 대중들에게 오늘 듣고 배운 대로 수행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잔스카르에 다시 방문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씀하시면서 자비로운 수호신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성하는 다른 사람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내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끝으로 규또 밀교 사원의 수도원장 게시 롭상 케둡(Geshé Lopsang Khedrup)은 잔스카르 불교 협회와 칼길 지역의 모든 잔스카르 사원 협회를 대신하여 성하를 위해 간단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문에는 성하의 은사들이 만든 열여섯 아라한의 기원과 성하의 장수를 비는 축원 기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