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
달라이 라마 성하께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민의 재산과 기반 시설이 파괴된 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셨습니다.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주민들께도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구호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승려로서, 일본에 계시는 불자들도 이번 기회에 <반야심경>을 독송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반야심경>을 독송하면 돌아가신 분들의 영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재앙을 막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인도의 성지인 부다가야에 있습니다. 승가의 구성원, 그리고 현재 이 성지를 순례 중인 불자들과 함께 이번 재난에 희생되신 분들을 위해 <반야심경>을 독송하겠습니다."
성하께서는 기도와 함께 서한을 마무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