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달라이 라마 성하께서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니혼 히단쿄(일본 원수폭 피해자 단체)의 공동 회장인 다나카 테루미, 다나카 시게미츠, 미마키 도시유키 씨에게 서한을 보내 모든 회원들에게 축하를 전하셨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기회에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생존자의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 준 니혼 히단쿄에 2024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한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직접 방문했기에 전쟁의 피해자들, 특히 원폭 피해 생존자들이 겪은 엄청난 고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핵 폭발의 공포를 경험하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이 단체를 설립한 분들이 이같이 위험한 무기를 없애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핵무기의 철폐와 비무장화를 지지하는 운동가로서 나는 이번 수상이 유엔과 유엔 회원국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고 완전한 핵 군축에 헌신하기 위해 진정으로 함께 노력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성하께서는 "우리 인간은 오늘날 세계에 수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고통이 아닌 행복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바, 분노와 증오와 같은 강력한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고 인류의 하나됨을 인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만으로는 평화를 이룰 수 없으며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라는 말씀으로 서한을 마무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