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람살라
지난 9일 보궐 선거에서 인도의 부통령으로 당선된 라다크리슈난 부통령에게 달라이 라마 성하께서 서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저는 1959년 티베트를 탈출한 이후 수많은 동료 난민들과 함께 인도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 점에 대해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는 인도 정부의 손님으로서 저는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수천 년 동안 인도는 '카루나(자비)'와 '아힘사(비폭력)'의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원칙에 대한 공감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 원칙들은 개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도는 종교 화합의 땅으로,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종종 저를 '인도의 아들'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저의 사고방식 전반이 고대 인도 사상의 일부인 불교를 수련하면서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티베트의 불교 문화는 날란다 대학의 학자들이 발전시킨 추론과 분석의 전통에 확고한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성하께서는 이 위대한 나라의 국민이 가진 희망과 열망에 부응하기 위한 부통령 당선자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하며 서한을 마무리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