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7일, 미 의사당
성하, 대통령님, 존경하는 의회 동료 및 친구 여러분.
이 행사에서 감사 인사를 받아야 할 분 중 한 분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와이오밍 주의 크레이그 토마스 상원 의원은 달라이 라마를 존경하고 아시아를 다루는 외교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오랫동안 달라이 라마와 긴밀히 협력하신 강인하면서도 온화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파인스타인 상원 의원과 함께 우리를 여기까지 오도록 한 법안을 발의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기억하며 그분의 아내이신 수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오후 집에 머무실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신 분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수년 동안 달라이 라마를 개인적으로 만났습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를 기리는 공개 행사에 대통령직의 권위를 더해 준 일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통령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은 전 세계가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 즉 티베트 국민들도 자신의 문화 유산과 자유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세계 지도자들의 명단에 합류하셨으며, 오늘 우리가 기리는 분 역시 용기가 있으실 뿐만 아니라 이 두 가지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신 분입니다.
미 의회는 2001년 이후 16건의 결의안을 통해 이러한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티베트 문화를 보존하고 산을 넘어 인도와 네팔로 탈출한 난민을 돕기 위해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티베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학교에서 난민 중 일부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소리와 라디오 자유 아시아를 통해 티베트 전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방송했습니다.
우리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국민에게 몇 번이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왔으며, 중국 정부는 우리가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티베트의 편에 서 있습니다.
진실은 끈질기며 진실의 메신저로서 달라이 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거의 50년 동안 지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티베트 민족의 고난을 전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폭력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는 달라이 라마의 모습 덕분에 티베트의 아이들과 노인들은 체포될 위험을 무릅쓰고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집에 걸어 두거나 학교 벽에 그분의 성함을 적는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성하는 고통 속에 있는 버마 국민에게도 이와 같은 영웅적 행동을 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하는 의회가 당신께 수여할 수 있는 가장 큰 영예를 드리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성하, 미국은 성하를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성하를 환영합니다.